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7월말 그러니까 1년 2개월 전에 지방의 모성형외과에서 레이져흉터제
거 수술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20년 전 뺨에 날카로운 철사에 긁힌 상처로
뺨의 여러군데 세로로 나 있는 상처였습니다. 길이는 제법 길었구요. 눈에 많이
띄는 정도는 아니었고, 밝은 곳에서 보면 표시가 제법 날 정도였지만 이런 흉터
말고는 피부가 좋은 편이었던 저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래서 레이져로 흉터제거수술을 받았고, 이후 햇빛차단에도 신경을 많이 썼었는
데 지금 현재 흉터는 흉터대로 남아있고, 오히려 검은색으로 심하게 착색되어 맨
얼굴로는 외출이 절대 가능하지 못한 상황에 있습니다. 병원에서 추천한 미백크림
을 바르긴 했는데 초기에는 아주 민감한 반응을 보여 얼굴이 붉어지고 붓기까지
하더군요. 이제는 제법 내성이 생겨서인지 약을 발라도 붉어지진 않지만 여전히
호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혹 뗄려다가 오히려 혹을 붙인건 아닌지...
재수술을 해야하는건가요? 재수술을 받게 되면 흉터도 어느정도 개선이 가능하
고, 색소침착은 완쾌가 가능할지 어떨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소요되는 치료시간
은? 참고로 저는 상처가 회복되는 시간이 남들에 비해 꽤 오래 걸리더라구요.
사연이 길어져 죄송하구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흉터의 윤곽이 남아 있다면 재수술/화학박피술/레이저 치료 등을 병용하거나 선택
하여 시행하여야 하겠습니다. 피부치료 후에는 일정한 빈도에서 색소침착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6개월이 경과되면 소실되는 경우가 많
습니다. 이는 상태를 확인하여보아야 알 것 같습니다. 레이저 수술이 필요하다면
약 10여일의 드레싱기간이 필요하며 수술 후 발생하는 홍반은 소실되는데 6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물론 수술 후 약 2주 후에는 화장등으로 어느 정도 커
버할 수 있습니다.
치료 후 결과 예측은 상태를 보아야 알 것 같습니다. 참고로 매우 가늘고 긴 흉
터는 여드름이나 수두 흉터와 같이 둥글고 오목한 흉터에 비하여 치료가 상대적으
로 까다롭습니다. 상태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