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나이 서른이 다 되어가는 직장여성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난 6월 15일, 그만 계단에서 굴러서 안경이 깨지면서 눈주위 얼굴이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는데요... 다행히(?) 신촌 근처라 연세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에서 눈주위를 꼬매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제 상처는 크게 두 군데 인데 눈썹 밑에 가로로 한 2센티정도 난 상처는 다행히 빨간 줄 정도로 화장을 하면 가릴 수 있을 정도인데요, 문제는 오른쪽 눈 꼬리 부분에 세로로 1센티 정도 난 상처 입니다. 붉게 찍힌듯이 (약간의 갈고리 모양, 마치 손톱으로 파낸 것처럼) 선이 가 있구요, 상처안쪽(그러니까 갈고리 모양의 안쪽)이 볼록 튀어나와 있습니다. 시술의사는 흉터가 남을지 안남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하던데요. 제가 가진 상처가 흉터로 남을 것인지, 심한 상처인지, 시술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어렸을 때도 안내던 얼굴의 상처를 다 큰 어른이 만들었다고 부모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시네요, 저도 얼굴에 생긴 상처라 조바심이 나구요.(T.T)

이제 상처가 생긴지 한달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세수나 화장을 하기가 겁이 납니다. 안할수도 없구...(병원에서는 실밥제거까지 포함해서 일주일만 세수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에구에구...얘기가 장황하게 길어졌네요. 제가 묻고 싶은 것은 1)제가 설명한 상처 정도가 흉터가 생기는지(지금 알 수 없다면 언제쯤 알 수 있는지) 2) 흉터가 생긴다면 그걸 없애는 것은 가능한지(완벽히 없앨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상처인지?) 3) 글로 알 수 없으시다면 제가 내방하여 상담을 받을 수 있을런지 4) 지금은 상처부위에 어떤식의 치료(?)-예컨대, 화장을 해도 되는지...컨실러를 바르긴 하지만 찝찝한 마음은 여전 합니다-를 해야하는지 등 입니다.

초면에 너무 많은 것을 물었나요? 언제나 친절한 답변을 해주신다는 소문을 듣고 문을 두드립니다. 부디 아픈 사람의 마음을 해아려 주셔서 솔직한 답변 부탁 드릴께요. 답변에 미리 감사드리며...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기를 ^^

안녕하세요.테마피부과 입니다.

외과 수술후 남은 흉터의 경우 브이빔(v-beam)이나 다이(dye)레이저를
이용하여 2주 간격으로 붉은색이 없어질때까지 치료하게 됩니다.

처음엔 2주 간격으로 치료하다 어느 정도 상태가 개선되면 치료 간격을
3-4주 정도로 넓혀서 치료하게 됩니다.
최소 3개월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6개월이상 장기간 꾸준한
치료를 하실수도 있습니다.
시술후 다음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장점이 있으며 화장이 가능합니다.

볼록 튀어나온 흉터의 경우 1-2주 간격으로 병변내에 주사를 놓아
가라앉히는 치료를 하실수 있습니다.

한번 발생된 흉터는 완치가 어려우며 최대한 주변 피부조직과 조화를
이루어 눈에 덜 띄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치료하게 됩니다.

먼저 상태확인이 중요하오니 내원하셔서 자세한 상담후 적절한 치료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